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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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한 주 근무를 맞추고>

붓꽃 에스프리 2022. 3. 30. 05:47

 

어떻게 한 주 근무를 맞추었는지 싶다. 정신없이 지나간 한주 근무 퇴근길은 그저

차에 쌓인 먼지를 엉망으로 만들어 더럽히기에 딱일 정도로 부슬비가 내렸다.

돌아오는 길에 마켓을 들려 바나나, 미니 사과 한 봉지, 아보카도, 양파, 총각무

3단과 국 끓이는 데 사용할 소고기 짜투리들 막고기 한팩을 사들고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그 길로 샤워를 제일 먼저 하고 나니 밖에서는 하염없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간밤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이 생각났다. 흑인 배우

윌 스미스가 사회를 보고 있던 흑인 코미디언 이자 배우 크리스 롹이 자신의 부인을

대상으로 대중 앞에서 농담을 좀 심하게 했다고 수많은 수상식 참가자들 앞에서

앞에 무대 위로 올라가 디립다 크리스 롹을 따구를 갈겨버렸다.

처음에는 나도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실제로 가격을 한 것이었다.

순간 장내가 조용해졌고 윌 스미스는 자리로 돌아가서도 화를 참지 못하고 쌍욕을

해버렸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그는 사과문을 발표하는 해프닝을 벌렸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작품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나는 <The Power of The Dog>이

수상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전혀 무관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일본 영화 <Drive

my Car>는 국제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하여 일본에서는 자기 나라 작품이 수상했다며 대서특필 되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역시 봉준호의 <기생충>을 뛰어넘지 못했다. 이제는 IT 기술의 발달로 영화 산업도

양상이 바뀌어 극장가에서 영화를 먼저 개봉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OTT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달로 영화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깊어가는 밤 9시 16분 밖에서는 비가 내리다가 멈추었다. 오늘부터 5일간 휴무를

시작한다. 내일은 총각무 다듬어 총각김치 담그고 오늘과 내일은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코다>를 보고 애플 티브이에서 방영 중인 파친코를 볼 것이다.

여기까지 간밤 써놓고 한주 근무가 가져다주는 피로감에 결국 손을 놓고 침실로

향하고 말았다. 기상한 시간은 이 아침 8시가 넘어서 였다.

올라온 기사를 보니 일본이 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기 나라 영토라고

주장하고 위안부 이야기와 일제 징용 이야기를 검정교과서에서 삭제하여 한국

정부 외교부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을 불러 항의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며

누군가 수없는 사람들이 지나간 세월 언제인지 모르지만 MBC 연속극이었던

<여명의 눈동자>를 리메이크해서 국제적인 OTT 업체 넷플릭스나 애플 티비

에서 방영해주면 그 보다 더 강력한 일본의 왜곡되고 반성의 기미 일말도 없는

자세에 일격을 제대로 가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작고하신 나의 생부도 일제 징용을 당하셨던 분이란 것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애플 티브이에서 방영된 <파친코> 이야기 위에 수없는 사람들이

거론하며 리메이크해달라고 하는 <여명의 눈동자>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유튜브에 올려놓은 <여명의 눈동자> OST 전곡을

지금 들으면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 너무나도 애달프으고 슬프고 음울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곡들의 여운이 러시아 음악이 갖고 있는 음울함과 깊이에서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얀 자작나무 숲이 연상된다.

어찌 우리가 치욕의 역사 일제 강점기 36년을 잊으랴 그리고 민족상존의

6.25 전쟁을 잊으랴. 역사를 잊은 민족의 말로는 끝이다. 우리의 과거사를

역력히 우리는 기억하여야 하고 두 번 다시 나라를 잃는 서러움과 민족의

치욕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꾸준한 은근과 끈기로 첨단기술의 개발과 연구는

늘 병행되어야 하고 교육 또한 지속되어야 하며 자주국방으로 나라를 지켜야

우리는 사악한 이웃나라 우리의 주적 일본과 중공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명의 눈동자 OST가 주는 느낌은 시대를 뛰어넘어 가슴을 울리다 못해

순간순간 전율하게 한다. 이 보다 더 강렬하게 내가 누구인가를 각인시켜주는

것은 드문 것 같다. 내가 중국인이 아니고 일본인이 아니고 동남아시아 인이

아니고 현실은 한국계 미국인 이지만 그럼에도 내가 한국인 이란 사실을

진정 축복이자 감사의 조건으로 생각한다.

<노병사의 추억>을 듣노라니 절로 울컥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선조들이

겪었을 핍박과 멸시와 치욕을 생각하노라면 전신에 소름이 끼치며 극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가깝고도 먼 나라 두 얼굴의 나라와 민족성을 갖고

있는 나라와 국민들 호감이 안간다.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방사선 덩어리와 농약으로 오염된 딸기를 대만에 수출해

문제가 되었다. 문제는 일본 국내에서도 산지를 속인다는 사실이다. 일본의

방사선과 각종 농약에 오염된 농수산물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되고

다른 외국에도 수출된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된다.

한국으로 유입되는 일본 수산물들이 얼마나 많이 방사선과 각종 유해물질에

오염되어 있는지 모르는 실정이다. 소매업자나 도매업자들이 그런 것을 생각하겠나

싶다. 한국 정부의 철저한 감시와 검사만이 한국 국민들을 오염된 수입산 수산물과

농산물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켓에서도 일본산이나 일제 또는

중국산은 절대로 구입하지 않는다. 차라리 안 먹고 만다.

더도 들도 말고 넷플릭스든 애플 티브이든 한국 역사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한류를

타고 세계 각국에 일본이 저지른 잔악한 행위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방의 작은 나라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처럼 역사적인 핍박 속에서도 살아남아 면면히

유구한 역사와 민족정신을 이어온 나라가 앞으로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 세계 속에

부유하고 강대국으로 도약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영화 <코다>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청각장애인 트로이 코처와

윤여정 배우의 수상소감은 깊은 감동이었고 특히나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트로이 코처의 수상 소감에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인간승리였다.

그리고 그 앞에서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윤여정 배우의 따듯한 인간적인

시선과 자애로운 모습은 또다시 감동이 되어 나의 전신을 휘감았다.

오늘은 아카데미 수상작 <코다>와 애플 티브이의 화제작 윤여정 배우가 참가한

<파친코>를 볼 것이다. 휴머니즘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히틀러나 푸틴이나 인간이란 동물이 얼마나 잔혹한 존재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선자와 현직 대통령이 결국 회동하였다는 소식 그리고 이제 곧 정권이 바뀌는

앞에서 훨스트 레이디 옷값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벌써부터 이러나 싶다. 앞으로 취임하고 그 후와 앞으로 5년 대한민국호가 바다로

갈지 산으로 갈지 그것이 의문이다. 정치권에 어느 한 인간 결백한 인간이 있을까

싶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점은 정도의 차이뿐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우리 세대가 못 이루면 다음 세대가 다음 세대가 못 이루면 그 다음다음 세대가

이어가고 통일 한국의 강대국이 되기를 바라는 이 아침의 마음이다. 어느덧

어저께 내리던 비는 사라지고 하늘은 높고 푸르고 부엌 창가에 눈부신 햇살이

드리우고 있다. 봄이 손짓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