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William Casilear - Beach scene, Ca. 1811-1893
지금은 목요일 아침 8시 54분 휴가를 시작한 지 딱 1주일이 되는 날이다.
휴가를 시작한 후 눈부신 햇살이 내리쪼이고 있어도 그야말로 한 발짝도 방문을
나서고 싶지 않았다. 먹고살고 즐길 것이 작은 집안에 다 있다.
그저께는 한 발짝도 꼼짝하기 싫은 것을 큰 마음먹고 언제나처럼 마스크 착용하고
시내 스를 타고 터부룩하다 못해 완전히 홈리스 같은 거울 속에 모습이 혐오스러워
이발을 하러 갔다. 아직도 착한 사람들이 많아 버스를 타니 다들 마 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 정거장인가를 갔을까 왼 동양인이 타고 있었다. 늙은 여자 노인 한 사람이 족히 80은
넘었겠는 데 건너편 좌석에 착석을 했다. 그 옆에 마스크에 모자에 다 뒤집어쓰고 그 옆에
함께 앉은 남자는 50대 내지는 60 초반 내 옆에 와서 앉은 여자는 얼굴도 안 보았지만
내리면서 보니 족히 50대 말이나 60은 넘어 보였다, 얼마나 큰 목소리로 떠들던지 한마디
하고 싶을 정도였다.
이들 대화의 주제는 전형적인 기독교인들 그중에서도 이상하게 신앙을 믿는 사람들의
유형이랄까 말끝마다 하나님한테 그저 다 밑 기면 된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하나님
당신이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한단다. 그런데 바람이 부는 날이긴 했었다. 건너편 8 순을
넘었을 할머니 말이 우리 주변 사람들 지금 다 양로원에 가고 나만
이렇게 있어한다. 겨울 코트에 목도리에 모자에 완전무장을 한 모습이었다. 바람
불던 날 그녀에게는 추운 날씨였으리라 나도 생각이 들던 그런 날이었다.
그들 대화를 들으려고 해서 들은 것이 아니라 옆에서 앞에서 큰소리 로들 떠드니
귀에 대화의 내용이 다 들려온다, 그들 대화 속에 건너편 8 순을 넘었을 분의 이야기
가운데 주변 아는 사람들이 다 양로원 가서 있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누군들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 건강관리 잘해 오래오래
건강히 살다 어느 날 짧게 병을 앓다 생을 고통 없이 마감하기를 바라는 것이 소망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는 대화였다.
칸느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 <Chronic>이 건너편 8 순 할머니의 대화에 어울리는
영화다. 여성 환자와 남성 중풍 환자를 돌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늙고 병들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고 그러면서 멀어져 가는
인간의 존엄성 이 영화는 참 사실적으로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는 한 번쯤은
누구라도 볼만한 작품이다.
여기까지 써놓고 다시 자판기 두드리는 지금 일요일 새벽 6시 5분까지 다시 사흘이
지났다. 이발하고 돌아와 그날은 너무 피곤해 아무것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 정신 차리고 마켓에 들려 키는 25cm에 직경은 15cm 정도 되는
키다리 배추 6포기 사다가 절이는 데 반나절 지나서 보니 살짝 내 입맛에 짜다 싶어
다시 신선한 물에 30분 담가 놓고 보니 이번에는 너무 싱거워졌다. 이번은 다시
소금물을 타서 또 30분 담가 놓고 결국은 이제 휑그고 물 빼기를 한다고 귀찮아
2시간인가 있었다.
아이도 한병 주고 포기 배추김치 4병 앞으로 8월까지 충분하다.
매운 음식은 거의 먹지 않아 너무 빨갛게는 못한다.
이것은 리아, 로셀, 제나 주고
총각무 2단 이래야 한국으로 치면 한단도 안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같은 그런 싱싱하고 품질 좋은 총각무도 없어 그나마 이마저도
다행이다. 남은 배추 속 생채 남은 것 하고 보기만 해도 배 부르고 마음이 푸근하다.
8월 휴가 때나 김치를 다시 담글까 싶은 데 두고 볼일이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를 담갔다. 하다 보니 속이 모자라 다시 무채를 썰고 사과, 마늘,
생강, 새우젓, 양파 갈아 속을 다시 만들어 간신히 간밤 10시는 되어 맞추었다.
그리고 잠시 한미 정상회담하는 것 유튜브에서 시청하고 그저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 전용기 에어 훠스 원을 보는 순간 가슴이 왜 뭉클하던지 싶었다.
내가 트럼프 꼴 보기 싫어 뽑은 대통령 그런데 일부는 마음에 들고 국경문제와
불법체류자 문제는 트럼프가 훨씬 잘했고 이 부분에서 바이든은 진짜 실패고 싫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매일 정치 싸움 지겹다. 어떤 미친놈이 인천서 술 처마시고
시끄럽다고 쇠붙이 뭔가를 이재명에게 던지지를 않나 신문에 낼 것이 얼마나 없는지는
몰라도 발가락 부러진 유기견을 윤석열 부인 김건희가 챙겼다는 등 참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간밤 한미 정상 회담에 입고 나온 옷차림은 보아줄만 했다. 그저께 오산
에서 바이든을 맞아 삼성을 방문할 떼 입고 나온 양복은 완전히 이웃 아저씨 술 한잔
하고 돌아온 옷차림에 다리는 왜 그렇게 품위 없게 쩍 벌리고 서있던지 왜 바이든
처럼 품위 있게 대통령스럽게 옷차림을 못하나 싶었다.
그리고 샤워 후 곧바로 세탁하여 모든 것 정리해 넣어두고 나니 너무 피곤해 그 길로
잠자리에 들어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반 일요일 아침이 되었다. 지금은 새벽 6시 반이다.
오늘은 위에 분이 8 순 생신날이라 수십 년을 두고 가는 레스토랑에서 다들 모인다고
오라고 하여 뵐 겸 아이들 부부하고 가려고 한다.
신문을 보면 한국도 여기 미국도 매일 살인 사건에 각종 강력 범죄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로 도배를 하고 있다. 어떤 68세 먹은 중국 놈이 대만 출신 중국인들을
혐오해 그들 교회에 가서 총기를 난사하는 순간 54세인가 된 아주 잘생기고 인자해
보이는 의사가 그와 맞서서 몇 명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중공 편에 있는 저격자
악한의 총탄에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 의사가 되기까지 그가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그의 죽음이 안타깝다.
그런가 하면 어떤 미친놈들은 두건을 쓰고 집 앞 까지 쫓아와 총을 쏘아 주인을 다치게
하고 다른 일단의 강도들은 두건을 쓰고 벌건 대낮에 가족이 운영하는 보석상을
들어와 망치로 진열장을 부수고 백만 불 한국으로 10억이 넘는 보석을 훔쳐 달아났고
동부 서부 남부 여기저기서 각종 강력범죄로 난리도 아니다.
주지스님이 대나무 몽둥이를 건넸고 엄마는 무릎 꿇은 아들을 그것으로 2200대를
때려죽였다. 이런 기사를 이 아침에 읽다니 내 머리가 멍하다. 어떻게 제자식을 주지가
몽둥이를 건넸다고 제 몸으로 낳은 아들을 죽이는지 이 끔찍한 세상과 인간들의
타락한 인성 중놈은 대체 뭐꼬 조폭인가........ 대체 누구를 위한 신앙인가 싶다.
이왕 시작한 정권 더도 들도 말고 일본에게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중국과는
거리를 두고 호시탐탐 노리는 첨단산업 스파이 행위 철저하고 더 강력한 법으로 국가
안보차원에서 제재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국의 불법 어로 행위도 해군과
해안경비대에서 좋은 말로는 안되니 그리고 중공 정부에서 방관하고 일부러
지구촌 각 영해를 떼로 몰려다니면 침범하고 어족자원을 고갈시켜 남미의 여러
나라와 미국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 입장에서 무력으로 라도
강력하게 제재해 뒤로 물러서지 말고 한국 영해를 지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비자 제한을 없애 버렸다는 데 그것도 더 강화하고 중국인들
투기목적으로 국내 부동산 구입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당하고도 모자라
제주도는 다시 무비자 입국이라니 어이없다. 제주도 자연 파괴하고 다니는야만의 민족
무식하고 예의 없는 중국인들을 왜 자유왕래시키는지 제주도의 정책이 이해가 안 된다.
하와이가 국내임에도 본토에서 우리가 여행 가면 그주에 법을 따라야 하는 데 이건
뭐 아예 남에 나라인데 와서 개판 치는 것은 생각 않고 당장 앞만 바라보는 정책이 문제다.
한국 국내인 여행객으로도 충분한 제주도가 아니던가.
분단의 아픔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임진강 북부 철책과 전쟁으로 파괴된 다리
[한국인의밥상★풀버전] DMZ 로드를 따라 황무지를 일궈 차려낸 밥상을 만나다
“DMZ 로드 (1부) 사람이 살고 있었네” (KBS 20150618 방송)
[한국인의밥상★풀버전] 숱한 상처를 품고 있지만 그때의 치유와 위로의 음식을 만나보자
“DMZ 로드 (2부)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KBS 20150625 방송)
이 두 프로를 보면서 특히 2부를 시청하면서 나는 얼마나 많이 진정 흐느끼며 울어야
했는지 모른다. 시야 속에 보이는 동네서 어머니는 북에 아들은 남에서 살아가야
하는 전쟁의 상흔 그 아들은 이미 80이 넘었다. 그런가 하면 59년도 사라호 피해로
가진 재산을 모두 잃고 철책선 안에 무상으로 땅을 준다 하여 울진에서 어려서 올라와
땅을 개간하고 세상에서 우리가 상상 가능한 모든 고생을 한 이야기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6.25 전쟁이 우리 민족에게 남긴 증언들이었다.
한국 전쟁 후 국민학교 때 같은 반 아이는 산 밑에 땅굴에서 벼 가마 때기로 대문을
한 집에서 살았었다. 모두가 전쟁의 상흔으로 피폐 하였던 시절 전쟁으로 잘려나간 팔애
갈쿠리를 팔에 달고 와서 동냥을 하며 행패를 부리기라도 하면 동네의 아녀자들은 기겁을
하고 문둥이가 간 빼먹는 다고 무서워 돌아다니지도 못하던 시절이 없었다면 나 또한
이렇게 먼 이역에서 살아갈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게 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순간이었다.
하여 하염없이 아팠던 지나간 시간들을 생각하며 흐느껴 울고 또 울고 하던 밤이었다.
한국 전쟁이 없었다면 그런 민족 분단의 비극이 우리에게 없었다면 우리가 왜 모국을
뒤로하고 영원한 이별을 하며 먼 이역에 민들레 홀씨처럼 흘러와 갖은 고생을
다 하며 길거리에 질경이 같이 악착같이 살았겠나 싶었다. 모국에는 피부치 하나
없는 현실 먼 외국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뿐이다. 매일 영어만 하고 살아가는 일상
때로는 늙어가면서 한국적인 정서가 그립다. 이 아침은 일어나 김치 찌개와
미역국을 요리하고 싱크대 밑에 진공청소기로 청소하였다.
그리고 청소기 다시 돌려 집안 다 소제하고 쓰레기 버리고 뒤란에 낙엽진 옆집 나무에서
떨어진 것 쓸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집안이고 밖이고 직장 근무처고 어질러진 꼴을
성격상 나는 보질 못한다. 하여 나 스스로 쓸고 치운다. 이제 옷 정리만 남았다 그것은
내일이나 모래 정도에 할 것이다. 잠시 위에 어른 생신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영화나
한편 보려고 한다.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그동안 그리고 내일> (0) | 2022.05.25 |
---|---|
붓꽃 독백 - <어중이떠중이 참 가관치도 않다> (0) | 2022.05.22 |
붓꽃 독백 - <오랜만에> (0) | 2022.05.18 |
붓꽃 독백 - <코로나가 북한에도> (0) | 2022.05.16 |
붓꽃 독백 - <현기증 나는 세상 누굴 탓하랴> (0) | 2022.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