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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코로나 감염 후 첫 주 근무의 끝자락>

붓꽃 에스프리 2022. 7.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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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보내온 사진 한장

며칠 전 한국에서 일산에 사는 어린 시절 친구로부터 초복이라며 삼계탕 모습이

담긴 텍스트를 보내왔다. 한국과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니 한국의 절기를

이야기 하는 것들을 알리가 만무하다. 그날 아침 초복이 오늘인가 보다 하고

있다 보니 온라인 어디선가 초복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삼계탕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집단 감염 후 이틀째 출근을 하니 근무 중에 이번에

결혼을 한 로셀이 하는 말이 시부모님이 며칠 전 누군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지금 우리처럼 코로나 감염이 되어 병상에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바로 그때 인터넷에서 구글링을 해서 실제의 삼계탕 모습이 담긴 사진을 로셀에게

보여주고 이 더운 여름 초복날에 한국에서는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먹는 보양식인데 그럼 이것을 사다가 너의 시부모님께 드려보라고 했다.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어서 구하면 되느냐고 묻는다. 한국 식료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마켓에 가면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냉동된 인스턴트 삼계탕이 있다고

했다. 물론 한국에서 수출한 냉동 삼계탕이 전문으로 오랜 세월 요리해서 판매하는

전문식당의 수준의 삼계탕과 비교는 될 수가 없다고 했다.

로셀의 시부모님이 베트남 난민으로 아주 오래오래전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로

로셀 남편 잔은 미국 태생의 베트남계 미국 사람이다. 서로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서

만나 오랜 시간 데이트 하며 해외여행을 함께 하며 서로를 알아가다 결국 결혼에

골인한 부부다. 네가 내일 근무하면 내가 사다 주마하니 근무하는 날이 아니며

대신 삼계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을 함께 구글링 했다.

지역에서 수십 년간 전통을 자랑하는 삼계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두 곳을 찾게

되었다. 오늘 쉬는 날이라 로셀이 남편하고 함께 삼계탕을 전문으로 하는 가장

유명한 식당에 들러 사 갖고 인삼차 하고 해서 시부모님 병상을 찾아가 남편과

같이 문안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근무를 맞추고 퇴근하여 귀갓길에 한국 식료품

전문 마켓을 들리니 마침 냉동 삼계탕을 반값 6불에 세일을 하고 있었디. 미련 없이

냉동 삼계탕 8개와 다른 세일 품목 만두를 2 봉지를 카트에 넣고 계산대에 설 즈음에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놀랍게도 같이 근무하다 다른 부서로 간 타이랜드 출신의 아버지는 중국계 어머니는

타이랜드계 지라파가 가락국수부터 시작해 국수 종류를 한 보따리 샤핑해 거의

반시간 내지 한 시간 정도는 되는 거리에 있는 집으로 가는 길에 한국 식료품 전문

마켓을 들린 것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전형적인

미국 사람들 호들갑을 떨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계산이 끝난 냉동 삼계탕 2개를

지라파 비닐 샤핑백에 넣어 주고 갖고 가서 데워서 먹어 보라고 했더니 하나면 된다고

하는 것을 그냥 2개 갖고 가라고 했다.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우리는 귀갓길에 올랐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우리 같은 사람들 에게는 꿩 대신 닭이다. 전형적인 다양한 것이 들어간 맛난

삼계탕 대신 냉동 가공된 삼계탕 조차도 감사한 일로 생각한다. 그리고 어저께

냉동 가공된 한국산 하림 삼계탕 4개 냉동 만두 2 봉지를 싸들고 출근했다.

냉동실에 넣고 근무를 시작했다. 그런데 중간에 애나가 배가 고프다고 한다.

부실하게 먹고 출근들을 하여 커피 한잔이나 마시고 그러다 점심시간에 조금

뭐라도 먹고 그러니 당연히 배가 고플 수밖에 없다. 냉동 만두 마이크로 오븐에

데우고 커피 내리고 다른 국수 종류 음식을 마리가 갖고 온 것 하고 해서 근무를

돌아가면서 하며 사이사이에 와서들 배를 채우라고 하여 따듯한 커피와 함께

작은 음식이라고 같이 나눠 먹고 정을 나누며 그렇게 또 하루 근무를 맞추었다.

몸이 약하고 마른 체형인 애나에게는 냉동 하림 삼계탕 2개, 마리에게는 삼계탕

하나 린에게는 만두 한 봉지와 삼계탕 하나 손에 쥐켜 보냈다. 펄펄 끓는 물에

데워서 약병아리 하고 삼계탕 국물 버리지 말고 보양식으로 먹어보라고 했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대세인 요즘 한국 제품이라면 무엇인들 싫어하랴 싶다.

영어로 대부분 덤플링이라고 부르는 영어권의 사람들에게 덤플링이 아닌

만두라고 한국 사람들은 불러 그러니까 앞으로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했다.

퇴근길에 다시 반값 세일하는 삼계탕 4개 하고 만두 3 봉지를 샀다. 냉동 삼계탕

2개 하고 만두 2개는 오늘 근무하는 내가 제일 아끼는 딸 같은 나이의 이제 십 대가

되어가는 두 아들을 둔 리아한테 이 여름 작은 마음의 선물로 건네줄 것이다.

돈 십만 원 정도 써서 여러 사람들 잠시나마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뭔 대수랴

생각한다. 나누는 마음은 언제나 행복하다.

한국으로 여행을 한 번쯤은 인생에서 해보라고 늘 나는 동료직원들이나 2주 후

은퇴하는 52년생 육 척 장신의 인자한 백인 죠지 할배 한테도 권하곤 했다. 그런데

죠지가 하는 말이 자기 친구가 한국을 가서 살고 있는 데 마음에 흡족해 하며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한다며 뒤돌아 서서 퇴근길에 올랐다. 아직 더 일하고 싶은 데 은퇴를

해야만 하는 사정이 있다고 하며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했다.

 

                              남 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사모아 섬

 

오징어 게임이 여러 부문에서 우리 미국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에미상

후보에 올라 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결과가 알고 싶어 기다리기

힘들다. 오늘은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연구하고 만들어낸 국산 전투기 KF 21이

대망의 시험 비행을 하는 날이다. 성공하여 꼭 좋은 소식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대체 한국이 못 만드는 것이 뭐지 하는 마음이다. 대부분의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작지만 이스라엘처럼 강하고 실력이 뛰어나고 정말 대단한 된 첨단의 나라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우리 모두에게 긍지와 자긍심을 갖게 하는 가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제 하루가 다르게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정말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이다.

대한민국의 자랑 손흥민 선수의 활약과 그의 팀 토튼햄의 방한으로 이번에

전 세계에 얼마나 한국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니 지네는 해도 해도 안 되는 데 요즘은 전 세계가 한류 신드롬에 빠져 가는

곳마다 코리아가 대세이니 사악한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이나 배은망덕한

공산국가 베트남 국민들과 정부가 한국이을 부럽다 못해 질투와 시기로 모함하고

혐한하고 별짓을 다하고 있지 않은가. 이럴수록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하고 이들

나라들과 그 나라 사람들을 항상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며칠 전 한국에 계신 내 어른하고 전화 통화에서 나눈 대화중에

하나처럼 누가 정치를 하던 한국을 잘 이끌어 나가고 경제를 회복해서 더욱더

발전하는 선진국 중에 선진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는 강력한 자주국방과

대한민국이 잘될 일만 남았다고 개인적 차원에서 생각한다.

작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

비바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