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 King Cole....
언제나 들어도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적포도주 한잔 같은 감미로움을 그윽하게 담고 있는 그의 음성은
따듯하고 안온하다. 때로는 벨리니의 “La Sonnambula/몽유병 여인”
처럼 그의 감미로운 음성은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같으면서도 드러매틱
함이 담겨져 있어서 더욱이 연말 같은 세모가 다가오는 길목 한편에서는
잔잔한 피아노가 떠 받쳐주는 반주와 더불어서 “Too Young"같은 경우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악이 아닐 수가 없다.
위에 글을 쓰다말고 잠자리에 들어 일어난 지금은 새벽 5시 26분
아마도 모국의 밤은 깊어가는 밤 10시 26분인 시간일 것이다.
어제는 퇴근 후 샤워를 한 후 그대로 저녁식사도 포기하고 침대로
잠수하고 말았다. 달콤한 잠을 두 세 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그 맛이
참 달콤하였다. 벨리니(V. Bellini) / 몽유병의 여인(La sonnambula)을
만나기로 하고 그 장정에 나섰다. 휴무날인 오늘을 생각하니 작은
마음의 여백이 자리하고 있었다. 적포도주 한잔에 마리아 칼라스를
만나 그녀의 고혹적인 미성을 즐기다 2시가 되어서 그저 소파에
담요 한 장과 함께 몸을 묻고 말았다. 뒤를 이어서 냇 킹 콜은
자장가 아닌 자장가를 불러주고 그리고 눈을 떠보니 새벽 5시가
넘은 시간이 아니던가
이 새벽에 한 젊은 신예 오페라계의 테너를 만났다.
그의 이름 Juan Diego Florez/후안 디에고 훌로레즈,
남미 페루 출신으로 음악가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고 고등학교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동안 지도교사의 눈에 띄어 페루 국립음대에
진학하여 다시 또 다른 스승의 권유로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명문 커티스 음대로 유학을 떠난 후 재학 중 다른 또 한분의
스승의 권유로 이태리 로시니 축제 오디션에 참가하여 세계적인
많은 클래식 음악의 귀재들이 그렇듯이 그도 그날 로시니 작품 공연에
출연할 주역 테너의 갑작스런 발병으로 출연하지 못하여 대타로 출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어 혜성처럼 세계 오페라 계에 등장하는 꿈같은 절호의
기회를 인생에서 잡고 세계적인 음악상을 받는 성공을 거두고 클래식
레코드의 명문가 중에 한 곳인 데카와 전속계약을 맺고 주옥같은
그의 오페라 곡들을 발매하고 왕성한 활동을 현재 펼치고 있다.
3대 테너들도 이젠 60 고개를 넘고 70 고개를 넘어가고 있으니 누군가
그들의 뒤를 이어가야 할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 뒤안길을 이어가는
수많은 신예 중에 한 사람이 바로 남미 대륙 인디오의 나라요 그
유명한 안데스 고준산령 위에 위치한 고도 마추피카의 나라 그리고
그 유명한 Simon & Garfunkel이 부른 "El Condor Pasa"의 나라
출신인 바로 이 한 젊은 테너 Juan Diego Florez이다. 그의 음성을
난생처음으로 벨리니의 오페라 곡 “몽유병 여인‘을 통하여서 들어보는
느낌은 참으로 신선하고 경이롭다. 그것도 이 새벽녘에 아직도 창밖은
한없이 캄캄한 시간에 혼자만이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스피커로 흐르는
그의 미성은 마치 화폭 위에 아름다운 유화의 색감만큼 아름답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넘치고도 처지고 있지 않은가
사료된다. 다만 그 넘치고 처지는 중에서도 정히 하나를 딱 부러지게
즐기기란 일상에 억매이고 살아가다 보면 삶의 무게에 어깨가 눌려서
알면서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거나 취미가 특별히 없어서 못하는
경우이거나 즐기는 작은 여백을 스스로 만들어 가거나 하나 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어떤 취미생활이 삶의
윤택함을 위하여서 참으로 중요하고 또한 필요하다. 아니고서야
그저 자식들 다 성장하여 출가시키고 나면 두 늙은이 콩닥거리고
살다 어느 날 한순간에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면서 때론 회한과
허무의 늪에서 허덕이거나 아예 체념을 하고 살 수밖에 없는
막다른 골목길에서 방황 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자식들을
기대하지 않는 다고 하면서 살아갈지라도 일말의 기대에 어긋날
경우에는 일상이 더 더욱이 쓸쓸하고 삶이 지루하거나 힘겹게
여겨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주변인물들이 하나씩
둘씩 죽음으로 떠나가고 늘 일상에서 클래식 라디오를 틀어 놓고
즐기며 생을 단아하게 맞춘 한 유대계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아니면 나이가 들어 갈수록 한국적인 뽕짝을 즐기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어떤 장르이든 즐거움을 얻는 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 살아가는 동안에 자신을 위한 하나 정도의
취미생활은 참으로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석천 형님처럼
대자연을 만나 산을 오른다든지 하는 어떤 즐거움의 원천이
필요하다.
새로운 음악가들을 만나 그들이 들려주는 연주나 노래를 듣는
것 또한 작은 일상의 즐거움이요 행복이 아닐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나누는 일도 즐거움이다.
마리아 칼라스 그녀의 음성은 어찌 그리도 고혹적인지 먼동이
터오는 이 아침이 아름답다.............
New Tenors
Juan Diego Florez
Lima, 13 Jan 1973
Written by Joern H. Anthonisen
Juan Diego Florez
Florez is a curious talent with an extraordinary agile voice and by many considered
the most solid tenor around. Photo: Deccaclassics.com.
This young tenor, Peruvian Juan Diego Florez, is one of the most recent names t
o appear on the international opera scene, yet he is already making a name for
himself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tenors of today. In Florez, opera critics have
seen the lost link to the great tenors of the past and marvel at his stylish singing
and the solid evenness of his instrument.
Juan Diego Florez was born in Lima, Peru, on 13 January 1973. His father,
Rubén Florez, was a singer of Peruvian folk songs and his son inherited t
he musical vein and as a boy and teenager sang his father's songs, besides
singing in a rock band and doing his own compositions. At high school he started
singing in the school chorus and was tempted to take up classical training,
encouraged by his music teacher Genaro Chumpitazi. Chumpitazi recommended
him to the Conservatorio Nacional de Música in Lima, and at the age of 17 (1990)
he enrolled at the Conservatory. During his years at the conservatory he also
received classes from tenor Andrés Santa María, who was training the Coro Nacional
de Peru, and into which Florez was offered a position.
In 1993 he went to the Curtis Insitute in Philadelphia, where he remained until 1996,
in which period he also received classes from Marilyn Horne at the Santa Barbara
Academy Summer School.
In 1994, while in Peru for his summer vacations, he met the eminent Peruvian tenor
Ernesto Palacio. He took interest in Florez and started giving him advice. Under
his supervision, Florez traveled to Italy to study and prepare roles that he were
to sing at the Curtis Institute. While still a student in Philadelphia, Florez was
given the opportunity to audition for the Rossini Festival in Pesaro, where he was
given a small role. He finsished his studies the same year, and at the age of 23
he headed for Italy to rehearse the small role of Ernesto in Rossini's Riccardo
e Zoraide. Two weeks before the opening of the 1996 festival the leading tenor i
n the opera Matilde di Shabran, Bruce Ford, fell ill and canceled. The role,
Corradino - of extreme difficulty - was offered to Florez in desperation: he was
a young and unexperienced tenor who was not familiar with the role. Yet he
learnt the role in a week's time. The performance was a major success and
eyes were all of a sudden on Florez.
From his professional debut in Pesaro in Agust, and passing by the Wexford
Festival, Florez opened the season at La Scala in December in Glück's Armide.
He had been picked by Riccardo Muti for the role after La Scala executives had
witnessed his prowess in Pesaro. Other important names in opera who also
had been present in Pesaro were equally interested in engaging the new tenor,
and within short he had performed at all the major venues in Europe and the
States in a vast number of roles. In 1998 he made his debut at Covent Garden,
London, stepping in for an ailing Giuseppe Sabbatini in the first modern performance
of Donizetti's Elizabetta (the score had been found in Covent Garden's cellars).
By 1999 he had sung Barbiere at the Wien Staatsoper and the Met had him on
their bills for the first time in February 2002, in the same role. His schedule is
currently [2004] fully booked up to 2008.
Florez' repertory is exclusively bel canto: Rossini, Bellini and Donizetti, in a vast
series of operas that only very recently has received projection. Fortunate for Florez,
because, as he says, he can sing what he likes to sing and what suits his
instrument. That instrument is a light, yet bright voice with solid projection and
an exceptional evenness, perhaps due to the fact that his voice never broke
in adolescence. Hence, Florez has no problems with the passagio, he can sing
throughout the entire range without breaking between the registers. Interestingly,
Florez claims that his most recent maestro and manager, tenor Ernesto Palacios
is the one responsible for his agile and free emission. Before meeting Palacio
he wanted to be a "Big tenor" and his emission was "round and cavernous,"
as he puts it, but "Palacio taught me clarity, agility, to relax and open up the tone,
to sing with more focus and project the tone better."¹
In April 2000 he was awarded the "Premio Abbiati della Critica" for best singer
in 1999, and in July 2000 he received "Rossini d'Oro" prize in Pesaro. Since
March 2001 he has been an exclusive recording artist for Decca, and won
Germany's Echo award for the Best Operatic Male Recital album. In 2003
he won a Cannes Classical Music Award in the Song and Vocal Recital
category.
자료 출처 - http://www.grandi-ten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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