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독백 - 2010년을 떠나 보내며 섣달 그믐날 근하신년 - 해피 뉴이어! 배경에 흐르는 곡은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Adagietto (Sehr langsam) .... 그저께 밤부터 겨울밤 내내 하염없이 내린 겨울비는 어저께도 온종일 하염없이 내렸다. 오후가 되어서야 멈추고 늘 그렇듯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다는 듯이 강풍이 몰아쳐 온 세상을 멱살을 잡고.. 붓꽃 독백 2010.12.31
붓꽃독백 - 배려란 이름의 참사랑 Tartini Concerto for Trumpet in D major, D.53, Jean Thilde, 타르티니의 트럼펫 협주곡을 Jean Thilde가 편곡한 곡으로 세상에 참 많이도 알려진 곡이다. 간밤은 문득 이 블로그를 폐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문득..... 어제의 근무를 맞추고 휴무를 하는 이 순간 잠시 시인 신현림의 산문집 <만나라, 사랑할 시간.. 붓꽃 독백 2010.12.28
붓꽃독백 - 슈베르트의 <송어/Die Forelle> 슈베르트의 송어 하면 <Schubert: "Die Forelle" (Fischer-Dieskau, Moore) > 우리는 세기의 바리톤 독일의 고결하고 우아하며 단아한 휘셔 디스카우와 그의 영원한 동반자인 피아니스트 제럴드 무어를 빼놓을 수 없다..... 반면에 우리는 또 Hermann Prey를 빼놓을 수 없으며 그가 부른 곡도 감동이며 이들의 뒤를 이.. 붓꽃 독백 2010.12.26
붓꽃독백 - 크리스마스 이브와 <송어/Die Forelle> 계절적으로 버들강아지 흐드러지게 개울가에서 고개를 쳐들고 내미는 봄이나 깊은 동면에 들어가는 겨울에 얼음장 밑으로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 같은 슈베르트의 눈부시고 따듯하게 아름다운 서정성이 담긴 곡 <송어/Trout>, Quintet D667 4/5으로 이브를 맞이한다. 30페이지 정도의 리포트를 꼬박 .. 붓꽃 독백 2010.12.25
붓꽃독백 - 숭고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크리스마스 에스프리 쫓기고 쫓기는 생활 간신히 시간을 내어 이발을 하고 돌아오는 길 그렇게 어제까지 퍼붓던 비가 멈추고 저녁햇살이 반짝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집안 말끔히 청소하고 나니 누가 유리창을 가볍게 두드린다. 직감에 하와이서 우정과 사랑 그리고 마음담아 보냈다는 형제같은 귀한 인연의 손길이 .. 붓꽃 독백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