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독백 - 인간의 조건 나이를 먹는 다는 것 그것은 아마도 철저한 자기제어와 자기절제를 의미하며 나이 값을 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이며 상식적인 상식선의 한계와 범주를 깊이 통찰하고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이 값을 한다는 것 쉬운 것 같으면서도 이것만큼 어려운 일이 .. 붓꽃 독백 2009.12.05
붓꽃독백 - 아름다운 여백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가을은 휑하니 스쳐가 벌써 겨울의 초입에 서있고 11월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2009년도의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서게 된다. 물론 모국은 벌써 12월 초하루가 되는 날이요 이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어찌 이리도 세월은 무심하게도 쉼 없이 잘도 흘러가는지 때론 허망하다. 백 년도 제.. 붓꽃 독백 2009.12.01
붓꽃독백 - 상처받은 영혼을 그리워하며 죽도록 아프고 나서 첫 출근 회랑 끝에서 끝을 바라보며 걷노라니 아직도 허공을 딛고 걷는 느낌으로 약간은 어지럽기만 하였었다. 모두들 한 마디 얼굴이 반쪽 말이 아니라며 참새가 지저귀듯이 다 한 마디씩 한다. 그런가 하면 장난을 걸어온다. 그럼에도 입은 철 대문 걸어 잠가 놓았듯이 병상생활.. 붓꽃 독백 2009.11.28
붓꽃독백 - 병상일지 The Sick Child (1885-87). Tate Gallery, London - Edvard Munch 건강, 우리 인생에서 아마도 가장 소중한 재산 일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세상에 어떤 부귀영화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며. 세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호언장담하는 사람만큼 어리석.. 붓꽃 독백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