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독백 - 병상에서 일생동안 크리스마스에 아파 보기는 처음이다.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하게 다른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며 다른 평일과 다를 바가 없는 자신의 일상이지만 약을 복용하고 한숨을 자고 일어나니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가 와도 이번처럼 고민이 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로 말이 나와야지 상대에게 말을 .. 붓꽃 독백 2009.12.27
붓꽃독백 - 크리스마스 아침 병상에서 크리스마스인 이 아침 시작되는 두통과 기침으로 자리에 몸져 두러누워 있다. 잠시 일어나 이메일을 열어보니 몇일전 출근길 우체국에 들려 마음담아 보내드린 크리스마스 카드에 대한 답례로 소식을 주시면서 손수 어르신이 찍으신 미항 샌후란씨스코 금문교 사진을 보내주셨다. 참으로 겸손하신 .. 붓꽃 독백 2009.12.26
붓꽃독백 - 나눔과 배려의 계절 앞에서 퇴근길 주차장을 나서니 보도가 겨울 비에 젖어 있었다. 텅빈 거리에 가로등만 지키고 서있을 뿐 그 고요가 참으로 편안하였고 안식이 되었다. 텅빈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흐르는 곡은 FM 91.5 클래식 래디오 방송에서 보내주는 곡으로 마침 모리스 라벨의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하루의 일과에.. 붓꽃 독백 2009.12.24
붓꽃독백 - 꾸준함이 아름답다 연말이 가까워 오는 요즘 문득 스쳐가는 생각이 하나 있다. 다름이 아닌 무엇이든지 꾸준한 것이나 꾸준한 사람이 아름답다라는 간단명료한 생각이다. 감정의 기복에 따라서 일상과 삶을 오르고 내리고 마치 널뛰기 하는 모습이 아닌 늘 변함없는 한결 같은 마음과 생각과 시각과 가치관으로 초지일.. 붓꽃 독백 2009.12.19
붓꽃독백 - 겨울 비 겨울비가 내리고 나니 일기가 변하여서 춥기로 말하면 한기가 뼈 속까지 파고들 만큼 기온이 뚝 떨어져 춥다. 출근하니 남들은 춥다고 긴 소매 옷을 입고 다니는 데 반팔을 입고 근무를 하니 모두들 인사가 춥지 않느냐고 묻는 것이다. 바깥에서는 찬바람이 불어 윙윙거리고 겨울비가 내렸으니 근거리.. 붓꽃 독백 200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