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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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

​ 요즘은 내가 정신적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는 느낌이다. 이 사람 저 사람 다들 사정이 있어 대체 근무를 해달라고 해서 대신해주고 쉬는 사흘간 어저께 직장에서 손이 모자란다고 제발 가외 근무를 해달라고 연락이 두 번이나 온 것을 응답을 하지 않았다. 아이가 그저께 다녀간 후 두통이 와서 그런 상태로는 내가 도저히 근무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여 나는 요리 좀 하고 모든 것 다 제쳐놓고 침대에 들어가 잠자리에 들었다. ​ 날씨도 추웠다 때론 봄날 같다 들쑥날쑥이다. 그저께인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신상옥 감독의 유작 를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18년 전에 제작된 작품을 이제서야 개봉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오늘날 한국은 물론하고 여기 미국이나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

붓꽃 독백 2023.02.12

푸르른 하늘 한번 쳐다보고

Pyotr Ilyich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Op. 35 (1878)​ The Stavanger Symphony Orchestra Stanislav Kochanovsky, conductor Marc Bouchkov, violin Performed on February 21th, 2019 ​ 수많은 주검 그러나 J의 주검 앞에서 휴무 4일간 나는 이틀 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고 그냥 산다는 것이 아팠다. 이틀 연속 잠만 잔 것이 내가 한 전부다. 오늘도 나는 정오가 다 되어서 일어나 밖에 나가 분리수거 쓰레기통 그중에서도 음식 찌꺼기를 버리는 것을 아침에 청소 회사 트럭이 와서 치우고 간 것을 뒤란에 갖다 놓았다. 그리고 들어와 아직도 익어서 맛난 총각김치가 있지..

붓꽃 독백 2023.01.28

허무하고 덧없는 인생

Utama/우타마 영화 중에서 ​ 전 전주부터 거의 1주일 반이나 겨울비가 내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올해는 겨울이면 불어오는 계절풍이 안 불어오는 것이 이상했다. 그저께는 퇴근 시간에 건물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동안 한기가 뼛속까지 파고 드는 것처럼 추웠다. 집에 오자마자 히터를 틀었다. 그래도 온몸에 한기를 느낄 정도였다. 그런가 싶더니 어저께는 출근길에 세찬 바람이 불어 직장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빠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호되게 추웠다 ​ 그런데 일을 시작하자마자 상황이 급격히 반전되어 나보다 두 살 위인 백인 J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었다. 심하게 토하고 체온이 떨어지고 인도네시아 출신 중국인 부인은 물수건을 해주고 있는 동안 내가 묻는 상태에 관한 짧게 묻는 질문에 대답..

붓꽃 독백 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