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도 오늘도 겨울비는 추적이다 말다 하고 있어 음산한 느낌이다. 무심하게 흐르는 시간들이 이토록 무정하다고 느껴질 수가 없다. 언제 이 많은 세월을 살아왔나 싶다. 15일간의 휴가를 맞추자마자 직장에 돌아가 4일 근무를 하고 나니 전과 달리 피로감에 오늘까지 사흘간의 휴무 동안 온종일 자고 자고 일어나 조금 유튜브 뒤적이다 그 조차도 귀찮고 재미없어 다시 자고를 반복했다. 점심 식사를 함께 나가 하자고 텍스트가 온 것도 귀찮아 포기하고 결국 다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자고 쉬는 것 반복의 연속이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그다음 날 크리스마스에도 근무를 하였다. 린과 페티야 에게는 도대체 뭘 해줄 것이 없었다. 하여 잰 불고기 하나씩 그리고 오뚜기표 김치만두와 부추와 돼지고기가 함유된 만두 두봉지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