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舊(묵은 해에 안녕을 고하고) 迎新 (다가오는 새해를 반기자) 라고나 할까..... 바로 그것이 12월 31일 이브 영시의 믜미 송구영신 이라고 풀어야 할까 싶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두말도 할것 없이 베토벤 교향곡 9번 가운데서도 다. 이곡을 감상하지 않고 송구영신을 하였다고 할 수 없다. 한국이 낳은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지휘자 가운데 한 사람 그리고 프랑스 국립 라디오 방송국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이자 나와 동갑내기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하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그림을 배경으로 한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베토벤 자신은 생전에 귀가 먹어 듣지도 못한 불후의 교향곡 9번 참 감회가 깊다. 그가 모스크바에 가서 차이콥스키 국제 경연대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