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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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맞추며

지금은 5월 9일 목요일 새벽 5시 8분이다. 이제 11일간의 올해 4차 휴가도 끝나고 오늘 내일모레 사흘간 근무하고 2주 후 5월 27일 부터 올해의 마지막 5차 휴가 그리고 이 직장에서 마지막 휴가를 12일간 다시 시작하게 된다. 그 휴가를 맞추고 3주 후 6월 29일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나는 모두 손을 내려놓고 은퇴하게 된다. 지금은 감정이 복잡하다. 주변에 사람들과 소식을 주고받지 않은지도 몇 개월이 지났거나 한 달이 넘었거나 그렇다,​그저 조용히 나만의 시간 속에서 홀로 있고 싶다. 은퇴를 함으로서 모든 일상을 천지개벽을 하는 수준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되고 또 다른 시작을 하여야 하기에 은퇴 후 나태해지기 쉽고 활동 범위가 줄어듦으로써 오는 무기력감 내지는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감소를 늦추기 위..

붓꽃 독백 2024.05.10

휴가를 시작하며

지금은 일요일 밤 군대식으로 하면 23시 44분 보통 말로 하면 밤 11시 44분이다. 이토록 피로감을 느낄 수가 없다. 한주를 맞추고 올해 4차 휴가 11일간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점점 더 가까이 은퇴를 향해가고 있다.​퇴근길에 마켓에 들려 냉동만두 채소,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각각 한 봉지씩 몇 달 만에 세일하는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사갖고 돌아와 샤워 후 좀 쉬었다가 오후 내내 잠을 자고 꿈에서 깨어나 이러고 자판기 두드리고 유튜브에서 중국 음식 문화 다큐를 시청하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는 밤새 공복으로 지내다 아침 일찍이 주치의 사무실에 채혈하러 가는 날이다. 어저께는 오늘 사갖고 돌아온 만두와 농심 볶음 너구리 family pack 라면 8불 넘는 것을 3불 미만으로 세일을 헤 사갖고 ..

붓꽃 독백 2024.05.10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흘러가는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멈추고 싶다. 나흘 쉬고 출근을 하니 지난주 홱스로 보낸2차 은퇴 신청 딱 한 곳에 마크를 하지 않아서 연락을 해달라고 이메일이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벌서 4월도 월말을 향해 가고 있고 나에게 남은 시간이 2개월 조금 넘는다고 생각하니 이미 마음이 떠난 직장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들 서운하다고 한마디씩 한다.​ 그 사이에 심장병을 앓고 생사를 넘나들던 허니의 남동생이 사망했다고 주차장에서 건물을 향해 걸어가는 데 허니로부터 텍스트가 날아왔다. 이제 40 중반을 넘긴 막냇동생이 사망을 한 것이다. 이럴 때는 허무의 끝을 잡고라고 해야 되는지 싶다. 간단하게 짧게 위로의 텍스트를 보내주었다. 같은 부모 밑에서 출생한 형제가 사망을 했는데 ..

붓꽃 독백 2024.04.25

흐르는 세월의 강물 따라

어저께 한주를 늦게 퇴근했다. 은퇴를 하려니 수속하는 것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은퇴 수속에 대하여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도 없고 직장에서 떠돌아다니는 말들은 하나같이 많은 경우 그저 낭설이었다. 지난주 매니저에게 3월에 받은 이메일로는 은퇴 수속을 책임져 해주는 인사과 직원이 정해진다고 하더니 모든 것이 함흥차사니 제발 좀 해당기관에 연락 좀 해서 알아보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었다. ​ 이제는 모든 것에 지쳐 손을 내려놓고 싶다는 마음과 생각뿐이다. 결국 다음날 휴무 나흘을 하고 있는데 매니저로부터 Great news라면서 텍스트가 날아왔다. 인사과 하고 접촉이 되어 회신을 받았는데 곧 너하고 접촉을 하게 될 것이란 내용이었다. 더없이 반가웠다. 그리고 나흘을 쉬고 출근하니 인사과에서 나의 은퇴 수속을 담당할..

붓꽃 독백 2024.04.17

하얀 밤에서 시작해 하얀 밤에

지난 한 주 근무를 맞추고 돌아와 너무나도 피곤해 첫날 월요일은 샤워 후 그대로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온종일 잠만 잤다. 전과 달리 늙어가니 젊어서와 달리 체력이 달림을 피부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느끼게 된다. 아직도 남들은 흰머리가 거의 없는 나를 보고 만 칠십 하나라고 하면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거야 누구나 하는 말이겠지 하는 마음이다. ​ 지난주 치과 사무실로부터 정기 검진 때가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예약을 하고 어저께 낮 12시에 사무실을 방문해 자상하고 친절하신 내 성격에 딱 맞는 치과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게 되었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석 제거를 하고 동시에 상한 부분이 있으면 치료받고 다음으로 매년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내가 하는 일이다. ..

붓꽃 독백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