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이 한밤에 쇼팽과 함께 9일 이란 긴 시간을 두 아이들 곁을 떠나 있다 돌아왔다. 긴방황을 하다 돌아온 기분 같다. 그 사이에 아이들은 뒤란에 호박덩굴도 다 걷어 내고 말끔히 집을 치워 놓았다. 집안도 잘 있던 그대로 정돈 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었고 점심을 싸갖고 일도 잘 다니고 있었고 다들 제자리를 잘 지.. 붓꽃 독백 2013.01.22
붓꽃독백 - 제자리로 돌아와서 9일만에 아이들 곁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시장을 들려 시금치를 사서 저녁에 시금치 된장국을 끓여 주려고 보니 값을 보는 순간 기절을 하는 줄 알았다. 뭐가 잘못 되었는지 요즘 파는 물론 시금치가 평소에 몇배가 올라 그 값이 상상을 초월한다. 포기하고 말고 무우 하나, 양파 .. 붓꽃 독백 2013.01.22
붓꽃 독백 - 먼곳에 있는 봄을 기다리며 아직도 봄은 멀었지만 봄이 기다려진다. 베토벤의 크로이쩌 소나타를 휴무 첫날 이렇게 듣고 있노라니 마음이 평안해진다. 모든 스트레스에서 도피처라고 하면 말이 될까 싶다. 일상에 지치고 때론 힘든 내면적인 문제들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 안락의자 같은 느낌으로 다가.. 붓꽃 독백 2013.01.22
붓꽃 독백 - 이 사람을 모르고 클래식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이태리계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로 1991년에 생을 마감한 아주 우아하고 품격이 넘치는 연주를 하던 René-Charles "Zino" Francescatti를 우리는 20세기에서 빼놓을 수가 없다. 20대 시절 무척이나 좋아 하던 바이올리니스트 였었다. Ludwig van Beethoven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I. Allegro ma non troppo I.. 붓꽃 독백 2013.01.21
붓꽃 독백 - 묵묵히 굳굳이 뉴욕에서 온지 한 주가 넘는 그녀는 새벽 같이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난다고 죽음을 앞에 놓고 있는 아버지를 뵙고 가야 한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중국을 간 사이에 아버지가 운명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은 심정 때문이었다. 그녀와 남편은 크게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 붓꽃 독백 20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