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아버지” 당신 마저 6월도 벌써 한 주가 지나가고 있다. 얼마나 가는 세월이 빠른지 여울목에 흐르는 급 물살 같다. 시대가 변하니 미풍양식이고 도덕과 윤리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중에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인류문명에 있다면 근친상간을 꼽지 않을 수가 없다. 동물도 자기 새.. 붓꽃 독백 2012.06.08
붓꽃 독백 - 그날이 오면 우리 미국 현충일은 지나갔지만 6월 6일은 한국의 현충일 인가 보다. 현충일 이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아려오다 못해 슬퍼진다.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우리 선친의 사촌이신 백부가 비보를 갖고 성급히 대문을 여시면서 들어 오시던 그 순간 그날을 나는 영원히 잊.. 붓꽃 독백 2012.06.06
붓꽃 독백 - 때론 참을 인(忍)자 열번 쓰고 살아야 한다 초여름인지 봄날인지 시야는 뿌옇고 바람은 불어 썰렁하기 그지없고 청결하기로 말을 하면 두번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도 이게 왼일 어느날 3개월전 부터 부엌 싱크대 밑에서 카크로치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을 하여 기겁을 하고 부랴 부랴 하루 날 잡아서 부엌 살림살이 다 꺼내놓.. 붓꽃 독백 2012.06.05
붓꽃 독백 - 때론 나도 이해를 못한다 한국 사람들 가운데서도 언론 매체 종사자들을 때론 나도 이해를 못한다. 단순히 얼굴 생긴 모습이나 출생이 한국인 이란 사실 하나로 한국인 이라고 해외에 사는 한국계 외국인들을 자국민처럼 착각하는 그 심리를 나도 정말 이해 못한다. 가령 프랑스 각료 가운데 한 사람 훌뢰르 펠르.. 붓꽃 독백 2012.06.02
붓꽃 독백 - 인연(因緣) 오늘은 아침부터 좀 우울한 날 이었다. 온종일 내 영혼을 어지럽히는 날 집중을 할 수가 없는 날 이었다. 우울을 안겨주는 소식이 있었다. 문득 가슴 한 가운데가 휑하니 뻥뚤린 느낌으로 채워져 순간 절해 고도에 다다르고 말았다. 매꼬자 밀짚 모자를 쓰고 일꾼들과 새참을 먹고 있는 칭.. 붓꽃 독백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