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창살 없는 감옥에서 띄우는 편지 오늘은 사랑하는 내 님과 함께 저 스카트랜드의 바닷가를 산책하고 싶은 그런 날이다. 가다가는 어느 작은 카리지 오두막 여관에서 하루 묶고....님이 그립다. 계절적으로 9월과 10월 사이에 꼭 한차례 오고 가는 늦더위를 우리 지방에서는 인디언 썸머라고 부른다. 온종일 주변에 콩크리트 공사로 문밖.. 붓꽃 독백 2011.10.15
붓꽃 독백 - 사랑해 난데 없이 계절적인 더위가 찾아와 무척이나 덥다. 매년 9월과 10월 사이에 지중해성기후 사막기후 지대인 우리 지방은 막판 한차례 통과절차인 계절적 더위 소이 <인디언 썸머>라고 하는 것을 지나가야 비로소 진정한 가을이 시작되는 것이다. 더위는 건조하고 햇살은 강렬해 살갖이 따갑다. 해만.. 붓꽃 독백 2011.10.14
붓꽃 독백 - 보들레르가 생각나는 날 선물로 받은 우정과 사랑이 담긴 불암산님의 가을 에스프리의 한장 인생이란 것은 결국 하나의 기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순간에 한다. 그 기도의 완성은 우리가 한 생애를 맞추는 날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가을은 기대치 않은 너무나도 많은 아픔과 상처로 한 순간 나는 모든 할말을 다 잃어 버.. 붓꽃 독백 2011.10.11
붓꽃 독백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안식 그리고 길 길을 걸어가노라면 때론 척박한 인생길도 만나고 길을 걸어가노라면 비바람과 눈보라와 폭풍우도 만나리 그 길은 때론 절대 고독과 절대 외로움과 함께 한다. 그러나 이 우주를 창조하신 지극히 높으신 그분은 결코 우리의 손을 놓으시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간들 처럼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고 위.. 붓꽃 독백 2011.10.11
붓꽃 독백 - 꽃 보다 아름다운 영혼의 꽃편지 가을편지로 불암산님께서 보내주신 가을 꽃들과 불암산의 야생화들과 일몰 사진들을 이 아침 받아보고 순간 울컥하고 말았다. 영혼의 순결과 지고함은 이토록 가슴시린 것인가......... 그리움을 안겨주시는 이여! 붓꽃 독백 201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