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독백 - 참된 삶의 우정과 사랑이란 곤한 잠결에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수화기를 들고 잠자다 만 쉰 목소리로 받으니 전화배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헬로우 하고 다시 큰 목소리로 되 차게 물으니 이상주의 자인 바람결 같은 분의 목소리다. 서류를 좀 홱스로 보내달란다. 그래 잖아도 오늘 보낼 생각이며 요즘 학업으로 .. 붓꽃 독백 2010.11.17
붓꽃독백 - 사할린에서 온 편지 늦가을 만추 그 언저리에서 갑자기 찾아온 염천의 한 여름은 순간 가을비와 함께 찬바람을 몰고 와 겨울의 문턱에 서있다. 한기가 느껴져 실내에서도 두꺼운 옷을 걸치고 있다. 늦게 퇴근한 어제 누군가의 슬픔과 아픔을 위로 하여주고 그 순간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 우유 반 갤런 짜리 두 개를 사들.. 붓꽃 독백 2010.11.11
붓꽃독백 - 북구 휜랜드의 슈베르트 세레나데 사람은 말을 필요 이상으로 헛되이 많이 하게 되면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기도 모르게 때로는 실수를 하게 된다 . 그럼으로 말을 아끼는 마음이 때로는 보석과 같이 빛나는 때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많다. 침묵이 때로는 아름다운 삶의 지혜가 될 때도 있다. 침묵은 금이다. 많.. 붓꽃 독백 2010.11.06
붓꽃독백 - 손을 놓고서 Anton Stepanovich Arensky (1861-1906) - Piano Trio No.1 in D minor, Op.32 그동안 너무나도 힘들고 지쳐서 손을 놓고 있었다. 침묵속에 묵묵히 고단하고 힘든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손도 하나 미동도 하지 않고 쉬고 싶었다. 직장에서 다들 요즘 만나면 인사가 왜 이렇게 여위였느냐고 묻는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힘.. 붓꽃 독백 2010.11.05
붓꽃독백 - 전화벨이 울릴 때 잠결에 전화벨이 울린다. 거래 은행직원 루이스로 부터 쓸데없는 전화가 왔다. 어제 월말 일과의 여파로 피곤해 곤한 잠을 자고 있는데 깨우고만 그의 전화 다시 잠자리에 들려니 그게 쉬운 일인가.... 문득 원인 모를 불안이 밀려온다. 허기짐을 느낀다. 정신 없이 달려온 한 계절 전쟁터를 방불케 하.. 붓꽃 독백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