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울던 밤 울던 날 그리운 영혼 위에 기대어서 몇 날 몇 일 공들여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허락되는 대로 써놓은 글을 데스크 탑 검퓨러와 랩탑 컴퓨러를 몽땅 다시 훠맷하고 새로 윈도우 XP와 비스타를 까느라고 백업을 하다가 실수로 삭제되고 마는 일이 발생하고 나니 본래 글을 쓸 때의 감성은 물론 근본적인 글의 뉘앙스를 살릴 길이 없어 이런 .. 붓꽃 독백 2008.04.08
붓꽃 독백 - 그리움이 머무는 오솔길을 산책하며 큐비스트 화가 브라크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Georges Braque - Harbor in Normandy, 1909 가로등만이 희미하게 꾸벅 꾸벅 졸고 있고 자동차 한 두 대 정도나 겨우 오고 가는 어둠이 짙게 내린 텅 빈 이슥한 밤길을 운전하며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잔 휠드의 낙턴 같은 잔잔한 곡이나 푸치니 Tosca 중 '별은 빛나건.. 붓꽃 독백 2008.03.28
붓꽃 독백 –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늙는다는 것 완연한 봄을 체감으로 느끼기에 충분한 요즈음의 날씨와 이웃들의 화단과 가로수들의 정경이다. 짙은 연분홍색으로 계절의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이웃의 화단과 연초록으로 봄의 전령사 노릇을 대신하고 있는 가로수의 옷깃들은 자연의 신비를 온 가슴으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사람이 출생이란 축복.. 붓꽃 독백 2008.03.16
붓꽃 독백 – 살아 있다는 것은 The graves of Vincent and Theodore van Gogh in Auvers 이제 겨울이 떠나갔나 창 밖 옆집 정원에 꽃나무와 가로수에도 연 초록으로 물든 새싹이 돋아나 눈부신 햇살과 더불어 잔잔히 싱그러움을 더하여준다. 아직도 백설기 같은 눈이 내리고 있는 텅 빈 공간의 자유가 서성이는 곳이 있는 가 하면 완연한 봄날인 우.. 붓꽃 독백 2008.03.12
붓꽃 독백 – 조용히 눈을 감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미술관에 소장된 명기 바이올린 Palacio Real Stradivarius1 몇 일전부터 독백의 제목으로 유행가 가사 같은 <조용히 눈을 감고> 문구가 고추 먹고 맴맴 하듯이 자꾸만 뇌리를 스쳐가다 못하여서 서성이며 회전의자 처럼 돌고 또 돈다. 분위기라도 바쳐주며 마지막 겨울의 애상을 계.. 붓꽃 독백 200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