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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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 <코로나 감염 후 첫 주 근무의 끝자락>

.. 친구가 보내온 사진 한장 ​ 며칠 전 한국에서 일산에 사는 어린 시절 친구로부터 초복이라며 삼계탕 모습이 담긴 텍스트를 보내왔다. 한국과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니 한국의 절기를 이야기 하는 것들을 알리가 만무하다. 그날 아침 초복이 오늘인가 보다 하고 있다 보니 온라인 어디선가 초복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삼계탕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집단 감염 후 이틀째 출근을 하니 근무 중에 이번에 결혼을 한 로셀이 하는 말이 시부모님이 며칠 전 누군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지금 우리처럼 코로나 감염이 되어 병상에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 바로 그때 인터넷에서 구글링을 해서 실제의 삼계탕 모습이 담긴 사진을 로셀에게 보여주고 이 더운 여름 초복날에 한국에서는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붓꽃 독백 2022.07.19

붓꽃 독백 - <코로나 감염 후 첫 출근을 하고>

​ 어저께 첫 출근을 했다. 전과는 달리 몸에 힘이 없음을 느끼는 것이 첫 신체가 보내는 신호였다. 그리고 명치 있는 데가 무지룩한 느낌에 걸음걸이도 감염되기 전과는 달리 힘차게 내딛기가 힘듬을 느껴야 했다. 샤디는 감염되어 안 나오는지 벌써 2주째 부서의 매니저도 이제 회복 중이라 체력이 달린다고 호소하고 있었다. 집단 감염 6명 가운데 나까지 5명만 회복되어 근무하고 있다. ​ 감염으로 근무자가 모자라 부서가 작은 소동을 매일 겪어야만 하는 현실이다. 그렇게 긴 근무시간을 맞추고 퇴근할 때쯤 되니 컨디션이 조금 더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퇴근 후 곧바로 샤워하고 부엌에 들어가 중동식의 채식 요리를 맞추고 반은 용기에 넣어두고 반만 요기를 하였다. 대신 저녁은 어저께 요리한 갈비찜과 호박나물 하고 총각김..

붓꽃 독백 2022.07.17

붓꽃 독백 - <코로나 끝 마무리>

남태평양에 위치한 미국 영토 사모아 섬 ​ 여름이다 싶은 그런 날씨다. 지독히 더운 날도 아니며 온화한 날씨 그러나 조금은 더운듯한 날씨 아직 에어컨 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대망의 출근하는 날이다. 거의 3주 동안 예상치도 돌방 상황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되어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말하면 무엇하랴 우리 부서의 총책임자도 감염되어 이제 좀 출근할 정도지만 아직도 기력이 딸린다고 한다. 애기 엄마 샤디도 결국 감염되어 벌서 2주째 출근을 못하고 있다. ​ 조이도 다른 도시로 전근 가고 또 다른 동료도 다른 도시로 떠나고 부서가 그야말로 사람이 모자라 난리도 아닌 형편이다. 신참 두 명이 들어와 수습을 맞추고 근무하는 데 숙련되려면 아직 까마득하고 또 다른 신참은 수습을 맞추고 근무..

붓꽃 독백 2022.07.16

붓꽃 독백 - <코로나 그 끝을 향하여 가며>

​ 마침내 방금 10분 전 월요일 오후 저녁 5시 20분경 주치의로부터 오후 1시에 남긴 메시지에 대한 응답 전화를 받게 되었다. 일단 코로나 과정을 이야기하고 혈압약을 조절하게 체내 수분을 빼내는 약을 처방해 달라고 했다. 상의 결과 항바이러스성 약은 코로나 증상 시작 5일 내에나 필요한데 이미 2주 지났으니 목에 가래가 끼는 것 같으니 대신 5일치 항생제 원하는 것을 내 약국으로 보내주겠다고 하였다. ​ 그리고 일단 모든 코로나 증상이 치료되고 음성이 나오면 그때 사무실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 증상이 발생하던 첫 주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의 위험이 있어 당신 사무실에 전화를 하지 않았노라고 했다. 언제나 따듯한 말로 환자를 대하는 나의 주치의 닥터 B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대신하고 전화기를 내..

붓꽃 독백 2022.07.12

붓꽃 독백 - <코로나 감염 후 첫근무 그 이후>

] ​ 어저께는 코로나 집단 감염 후 첫 출근이었다. 생각보다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힘들었던 첫 근무 날이었다. 일이야 늘 하던 업무니 다 감당하고 해냈지만 때로는 허공을 걷는 느낌에 때로는 모든 증상이 사라진 후 이제는 대신 목에 가래가 끼는 그런 느낌으로 가끔 가래를 뱉듯이 바튼 기침을 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 ​ 그리고 다시 목이 잠기기 시작을 하여 결국은 따듯한 커피를 내려 3잔을 만들어 한잔은 린을 주고 한잔은 페티야를 주고 그리고 나머지 한잔은 답답한 목의 느낌을 감소하기 위해 내가 마셨다. 생전 살아가면서 가래가 생긴다거나 그런 일은 전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목 아픈 것이 없어지고 기침이 멈추어지니 지난 이틀간 목에 가래가 끼는 느낌이 제일 불편하고 목이 마른 느낌도 아니고 뭔가 그..

붓꽃 독백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