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6일 쉬고 직장으로 복귀하는 날이라 세탁 좀 하려고 하니 위층에 사는 브리나가 세탁물을 두통이나 갖다 놓고 빨기 시작하더니 세탁이 끝나고 건조기에 집어넣어야 하는 시간에 나타나지도 않아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어 전을 부치기 시작하고 김치 부침개 준비를 했다. 그래도 브리나 세탁이 끝나지 않아 뒤란에 옆집에서 떨어진 낙엽을 쓸고 풀이 몇 개 콘크리트 사이에 삐죽 나와 뽑고 깨끗하게 정리를 했다. 그리고 들어와 간밤 냉동실에 두었다 밖에 내놓고 해동시킨 신무 생채, 해물 모둠, 총각김치 먹고 남은 김치 국물, 양파, 다른 음식 해먹을 시간도 없고 마음도 없어 타코에 넣어 먹는 실란트로를 어떻게 할 수 없어 썰어 넣고 부침개 준비를 했다. 그러고 나니 냉장고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필리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