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코앞에 두고 우연히 같은 제목의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들에 대한 다큐 을 보게 되었다. 상영 시간은 1시간 50분이다. 아빠 헨리, 시스터 진, 어머니 맘을 보내드린 후 오늘처럼 하염없는 눈물을 강물처럼 코를 훌쩍이며 늙은 나이에 흘려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요한 이태석 신부님 비명에 있는 비문 성경 구절 마태복음 25장 40절 코를 풀어가며 계속해 보는 동안 다시 주체할 수 없이 흐르고 또 흐르던 눈물을 닦고 있을 때 카톨릭 신자인 어릴 적 친구 베드로가 다시 부활절 소식을 그 시간에 한국에서 전해왔다. 그에게 내가 다큐 을 보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고 있다는 글과 강풍이 불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푸르고 높고 청명한 봄날 오후에 피어난 봄꽃을 담아 보내주었다. 천 마디의 말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