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독백 - 그리움의 강가에 서서(2) 여름이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의 끝자락에서 우리 모두는 서성이고 있고 아침조석 일기도 제법 쌀쌀하여 한 잔의 커피잔 위에 맴도는 그리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절이 주는 상념의 나래를 펴고 있다. 예기치 않게 퇴근 후 백발이 성성하신 초로의 만 68세가 되시는 노신사 .. 붓꽃 독백 2008.11.12
붓꽃독백 - 11월 4일 역사의 한 페이지 앞에 서서 밤새내린 가을비로 아침 하늘은 청명하고 신선한 공기와 푸르다 못해 마치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대선날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아침 햇살이 눈이 부셨다. 간밤은 우리 미합중국 건국이래에 가장 중요한 대통령 선거전을 앞두고 도무지 잠이 오지를 않았다. 흑백대결이전에 하나의 역사를 우리 스스.. 붓꽃 독백 2008.11.05
붓꽃독백 - 가을속으로 침묵의 언어 초원의 빛이여! 오늘은 그대가 그리운 날 입니다. 헤이지 데이, 날씨가 음산하고 시야가 뿌여서 보조등을 키고 운전을 하여야 할 정도의 그런 깊어가는 가을날씨입니다. 그대의 10월의 마지막 날, 지나간 시간은 찰라요 영원이기에 이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지요. 그대와 함께 저 가을 숲속 오솔길.. 붓꽃 독백 2008.10.31
붓꽃독백 - 사르트르와 로드리고를 만나고 나서... Rembrandt - The Philosopher in Meditation 렘브란트 - 명상중인 철학자 올해처럼 가을을 가을답게 미쳐 피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뜻하지 않은 이상기온으로 시달리는 해도 또한 드문 것 같다.. 어제와 그저께는 스페인이 배출한 두 명의 클래식 기타 계의 거장 Andreas Segovia와 Joaquin Rodrigo 중에서 로드리고가 작곡.. 붓꽃 독백 2008.10.29
붓꽃독백 - 한잔의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Renoir - The Piazza of San Marco, Venice 간밤은 어찌나 피곤한지 만사를 제쳐놓고 그대로 침대에 침몰하고 말았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눈을 뜨고 보니 창틈으로 보이는 바깥에 가을 아침 햇살이 눈이 부시다.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떠나고 있다. 문득 한잔의 신선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간다.. 붓꽃 독백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