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첫날 근무를 맞추고 돌아오는 길에 한국 식료품 마켓을 들렸다. 지난주 쉬는 동안 담근 막김치와 백김치를 백인 직장 동료 브렛에게 건네주었다. 네가 준 약과와 차 큰돈도 아닌 몇 불에 불과하지만 나는 건네준 그 약과와 설록차에 담긴 너희 부부 두 사람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더욱이 거의 평생을 미국에서 성장하고 교육받고 이제 어른이 되기까지 수많은 백인들을 만났지만 너 같은 사람은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어서 더 더욱이 놀라웠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브렛 또한 나 역시 너 같이 직장에서 솔선수범하고 동료들을 아껴주는 사람을 처음 보았기에 네가 느낀 감정과 같은 마음이었노라고 했다. 하여 작은 것이지만 너에게 한국을 생각나게 할 수 있는 것을 선물로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