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8912

멘델손 - 한 여름밤의 꿈

사랑하는 별 하나 ​ -이 성선- ​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Mendelssohn - A Midsummer Night's Dream (Ouverture) ​Frankfurt Radio Symphony Conductor - Andrés Orozco-Estrada

붓꽃 독백 2023.07.16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일요일 근무를 맞추고 나니 더는 일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 근무양도 별로 없어 그동안 2주 정도 파견근무들을 나가곤 해서 어차피 근무 인력이 남아돌았다. 하여 월요일 화요일 연이틀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부서 그동안 몇 해 동안 쌓인 병 가사 시간이 많아 월요일 화요일 병 가사 신청을 하였다. 더하기 올해 3차 휴가 15일을 쉬기로 하고 도합 17일간 휴가를 월요일부터 시작했다. ​ 지난 2-3개월 동안 나는 은퇴란 것을 앞에 두고 무기력감에 빠져 나 자신이 내 안에서 혼자 허우적 대고 있었다. 주변에 모든 사람들과 텍스트 내지는 카톡을 주고받는 것조차 모두 단절하고 내 안에 홀로 조용히 있었다.마음은 전화를 해주고 싶고 소식을 전해주고 싶지만 수화기를 들 용기가 나지를 않았다. 그리고 친구를 방문하지..

붓꽃 독백 2023.07.16

여름 초입에 서서

속초 함흥냉면 7월이 시작하나 싶더니 벌써 5일이다. 그저께 월요일 어저께 화요일 이틀을 쉬는 데 그저께 밤부터 폭죽을 터쳐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뒤흔들어 차에 경고음들이 울려 난리도 아니었다. 다름이 아니라 7월 4일 2023년이 바로 미합중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247주년이 되는 해다. 1776년 7월 4일에 독립하여 지금까지 247년이 되었다.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을 생각하면 아기 정도도 안되는 독립 연도다. ​ 그런가 하면 다음 달 8월 15일이면 대한민국이 굴욕의 일제 식민지 36년에서 독립한지 78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과 내일 근무하고 다시 이틀 쉬고 사흘만 더 근무하면 올여름휴가 2주가 시작된다. 이 여름 휴가가 내 직장 생활에서 마지막 휴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1..

붓꽃 독백 2023.07.06

산다는 것

​ 나흘 쉬는 동안 하루는 치과에 가서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하여 가서 800불 넘는 치료비 중에 반은 보험회사가 지불해 주고 나머지 400만 환자 몫이라 지불 해주었다. 그리고 그길로 코스트코우에 가서 직장 근무하는 날만 딱 한잔 마시는 커피 그리고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 한 잔씩 서비스로 만들어주는 나만의 습관을 위해 내가 원하는 커피 원두를 사러 갔었다. ​ 불행하게도 내가 원하는 바닐라 향이 나는 커피 원두가 없어 결국 남미 콜롬비아산 원두로 향은 달콤하며 과일향에 맛은 약간 포도주 같으면서 과일향 나는 것을 선택했다. 여기까지 자판기 두드리다 멈추고 또 다른 한주 근무를 맞추고 이제서야 나는 다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는 화요일 오후다. 이제서야 오랜만에 쌀도 꺼내 밥을 지으려고 씻고 콩은 물에..

붓꽃 독백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