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그리움이 머무는 언덕 위에서 오늘로서 모든 것은 끝을 맺었다. 두 아이들과 함께 몇년만에 찾아간 누님이 다니시고 봉사를 많이 하셨던 교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우리는 곧 바로 하관식 한지 사흘째가 되는 오늘 먼길을 운전하고 묘지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맘/엄마/어머니를 위하여서는 빨간 장미를 누님을 위.. 붓꽃 독백 2012.12.03
붓꽃 독백 -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밤에 요 몇일째 비가 내린다. 모두가 꿈만 같 것만 내 영혼 만큼이나 슬픈 것일까 이밤은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문득 이 가을에 우리 곁을 떠나가신 맘/엄마/어머니와 지난주 우리 곁을 떠나간 누님이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그런 쓸쓸한 밤이다. 세상에 비가 이토록 억세게 쏟아.. 붓꽃 독백 2012.12.02
붓꽃 독백 - 굿바이 마이 러브 Jean/안녕 누나... 누나, 이 아침 하염없는 비가 내리고 있어.... 눈물 나도록 그립고 보고싶은 누나야! 오전 11시 11월 30일 금요일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가운데 누나의 화장한 재가 담긴 유골함을 언덕 위 좌우 앞이 탁 트인 아름다운 가족들 묘자리 옆에 두 아이들이 쓴 편지와 작은 아이가 산 노랑 장미와 .. 붓꽃 독백 2012.12.01
붓꽃 독백 -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아침 나절 작은 아이와 같이 공원묘지 사무실을 찾아 갔다. 앞으로도 200년은 매장을 할 수 있다고 직원이 말을 한다. 내일 있을 마지막 행사 살아 생전에 사 놓았던 묘 자리에 매장을 위한 행사를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하여 상담을 맞추고 묻힐 자리를 안내자의 버스를 타고 둘러보고 사무.. 붓꽃 독백 2012.11.30
붓꽃 독백 - 가족 아침결 장의사로 부터 1시반에 정식으로 화장을 하게 된다고 전화 통보가 왔다. 뒤란으로 가서 분홍색 장미와 빨강 장미를 부랴 부랴 꺽었다. 시든 장미를 버리고 새 장미를 유리 화병에 꽂아 영정 앞에 놓고 1시반을 기다렸다. 드디어 1시반이 되었다. 작은 아이에게 모든 것을 끄고 기도.. 붓꽃 독백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