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독백 – 그리움에 간밤은 생전 처음으로 오른쪽 어깨에 작은 불편함 순간적인 통증이 오른쪽 어깨에 느껴졌다. 스튜디오에서 그것도 일이라고 오른팔을 사용하는 동안 이상이 느껴져 아니 이게 왼 일 움칫하고 말았다. 문득 쓸쓸함과 더불어 세월의 풍상 앞에 이제 육신도 낡아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 붓꽃 독백 2009.07.27
붓꽃독백 - 헤이즐넛 향기 어제는 영원이란 과거형 이었다면 초 여름날의 햇살이 눈이 부신 창 밖 정경은 현재형으로 헤이즐넛 향기 은은한 한 잔의 이 아침 모닝 커피잔 위에 살포시 다가온다. 치열하였던 지난 5주간 연일 수면부족으로 그리운 것은 실컷 한번 잠을 자는 것이 소원이었던 피로에 지쳐있던 시간들 이었다. 어제.. 붓꽃 독백 2009.07.18
붓꽃독백 - 삶 어느덧 또 한 주의 끝자락이다. 시간에 쫓기는 나날과 수면부족에 더불어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끝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시간에 쫓겨 자판기를 전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니 것만 손가락 끝이 갑자기 예민하여졌고 감각에 이상이 와 신경이 쓰인다. 많은 일을 하여야 하는 손이 이상이 와 .. 붓꽃 독백 2009.07.11
붓꽃독백 –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순간 순간 새롭게 피어나라 지금을 어떻게 사는가가 다음의 나를 결정한다 매 순간 우리는 다음 생의 나를 만들고 있다 이 꽃과 잎과 새들은 어디서 오는가. 이 나무와 공기와 구름은 어느 곳에서 오는가. 별과 모래와 행성들은 그리고 우리는 어디.. 붓꽃 독백 2009.07.04
붓꽃독백 – 너도 가고 나도 가리라 한 주를 마감하고 휴무 날 새벽 길을 달려간 길 그리고 볼일을 맞추고 돌아오는 길 무르익어가는 60대 초반 중턱을 넘어가고 있는 초로의 그분의 시 낭송이 흘러나온다. 한국어 라디오 방송에서 매주 수요일에 20분 동안 방송 하신다는 젊은 날 꽤나 바람처럼 끼가 넘치고도 남았을 정신과 전문의 이신 .. 붓꽃 독백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