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르른 겨울 하늘을 멍 때리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하는 느낌이다. 인간의 실존이 고독이라면 이 복잡한 도시문명 속에서 숨 쉴 틈도 없이 우리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살아간다. 이 시간이 참 행복하고 좋다. 마음의 여백과 함께 겨울밤에 슈베르트의 연가 를 작은 발륨으로 틀어놓고 들어가면서 이제는 김치를 버무려 병에 넣고 정리할 늦은 밤 11시다. 슈베르트의 연가 겨울 나그네를 먹음은 김치는 어떻게 맛나게 또 익어갈지 싶다. Schubert: Winterreise -Dietrich Fischer Fischer Dieskau & Gerald Moore 00:00 / 1. 안녕히(Gute Nacht) 05:17 / 2. 풍향 깃발(Die Wetterfahne) 07:00 / 3. 얼어 붙은 눈물(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