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서랍을 열고 <귀향 2> 귀향 2부 공항 입국 검사대를 나온 데이빗 일행은 마중 나온 홀트 아동복지회의 직원이 갖고 온 중형 세단인 에쿠스를 타고 아직도 희미한 가로등 불빛의 조명아래 공항을 미끄러지듯 빠져나와 새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동안 데이빗은 뒷좌석에 양부와 함께 앉.. 붓꽃 독백 2012.11.05
붓꽃 독백 - 운명 교향곡과 함께 하는 새벽녘 사랑하는 칭구여, 그대 칭구의 일요일밤 11시 14분 이라오. 오늘 우리는 썸머 타임이 해제되어 뒤로 한 시간이 돌아갔다오. 쉽게 말을 해서 1시간을 더 자게 되었고 그대와 16시간 시간차가 17시간으로 변경이 되었단 사실이오. 스웨덴 출신 지휘자 허버트 블롬스테드가 지휘한 독일 드레스.. 붓꽃 독백 2012.11.04
붓꽃 독백 - 하얀 밤의 모노로그 비몽사몽 전화를 받으니 Y 였다. 뒤척이다 한참 후 전화를 받으니 K 였다. 순간 앞이 보이지를 않았다. 먹먹함............................ 출근하여 온종일 머리속이 어지러웠다. 지금은 아무런 말도 할 수도 없고 생각을 할 수도 없다 퇴근 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꼬박 새우고 말은 이 순간 .. 붓꽃 독백 2012.11.02
붓꽃 독백 - 서랍을 열고 <귀향 1> 문득 오늘 따라 지난날의 흔적을 뒤져보고 싶어졌다. 아뿔사 낙서 1편이 저장해둔 훨더에 없는 것이었다. 순간 아찔했다. 열병을 앓던 시절에 썻던 낙서 가운데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인터넷과 하드 디스크를 다 뒤져도 찾을 길이 없었다. 속된 말로 미칠 것만 같았다. 잠시 마음을 가.. 붓꽃 독백 2012.11.01
붓꽃 독백 - 떠나가는 가을 아침 조석 오늘은 실내에서도 제법 한기를 느낀다. 긴소매를 입어야 할까 싶다. 벌써 다른 지방에서는 눈이 내리고 허리케인에 난리도 아니다. 오늘 따라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생각난다. 한국어 노래는 감성에 잘 와 닿지 않아 거의 듣지를 않게 된다. 극히 제한된 몇 곡 이외는 몇 번 듣.. 붓꽃 독백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