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오늘 하루 일상 오늘 하루는 언제나 처럼 조용히 살았다. 간밤에 절인 배추 그냥 두고 자면 배추가 소금같이 짤 것은 뻔한일 하여 물을 부어 놓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일어나자 마자 해야 할 첫번째 일이 배추를 헹궈서 물기를 빼는 일 그리고 그 사이에 소스를 만드는 일이었다. 생강, 마늘, 오.. 붓꽃 독백 2011.12.17
붓꽃 독백 - 오늘 하루 겨울비가 내리고 오늘 하루는 이렇게........... 브러더스 훠의 그린 휠드를 들으면서.... 선생님도 해피님도 젊으신 날 콧노래 테너 소프라노로 부르던 노래.... 친구 J가 하도 감 짱아치 예찬을 하기에 오늘 5개에 한국돈으로 2천원 조금 넘는 값에 사왔다. 아주 단단하다. 친구의 고.. 붓꽃 독백 2011.12.16
붓꽃 독백 - 만땅 취하고 싶다 Sixteen Posts, Shirogane, Hokkaido, Japan, 2009 오늘 같은 날은 만땅 취하고 싶다. 오로지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란 바람과 하늘만이 있는 그런 아무 것도 없는 광야를 홀로 걸어가고 싶다. 가다가 희미한 불빛 하나 보이면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하룻밤 묵어가도록 허락해달라고 하고 싶.. 붓꽃 독백 2011.12.15
붓꽃 독백 - 파파 우리 아버지 파파는 어김없이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꼭 크리스마스 카드를 매년 첫번째로 아니면 두번째로 가슴 깊은 곳에 영원한 절대사랑을 담아 보내신다. 그것은 아버지 파파에게는 하나의 종교의식 같은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잊거나 기억조차 하지 못하거나 생각조차.. 붓꽃 독백 2011.12.14
붓꽃 독백 - 아름다운 영혼 하나 퇴근하고 나니 간밤부터 시작한 겨울비가 잠자리에 들던 새벽까지도 내리고 있었다. 비몽사몽 꿈자리에서 헤매다 깨어났어도 여전히 젖은 도로와 생기는 자동차 바퀴의 마찰음이 요란하다. 비가 내린 다음날은 여지없이 수학방정식처럼 추운날씨가 되는 우리 지방 특유의 기후.. 붓꽃 독백 2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