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8918

어둠 속에 한줄기 빛

​참 오랜만에 영화 같은 영화 한 편을 조금 전 금요일 밤 9시가 넘어 시청을 완료했다. 그것도 더욱이 인도 영화다. 400만 명이 넘게 유튜브에서 이미 본 영화 그리고 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극찬을 받은 영화로 인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제목은 으로 2005도 작품으로 당년 60세로 1960년생 재봉사의 아들로 태어난 Sanjay Leela Bhansalu가 감독했다. ​ 주연배우로는 올해 나이 80세의 노장으로 1942년생 Amitabh Bachchan 상류사회 출신으로 그의 할아버지는 인도의 저명한 시인이었다. 또한 여성 주연 배우는 1978생으로 44세인 Rani Mukerjifh 다. ​ 인도 영화에도 이런 감명 깊은 영화 작품이 있었다는 사실이 인도 문화와 영화에 무지한 나로서..

붓꽃 독백 2023.03.04

세상도 날씨도 미쳐갈 때

코스트코에 오랜만에 아침나절에 갔다 샤핑하고 나오는 데 갑자기 빗방울이 시작하더니 싸라기 같은 우박으로 바뀌었다. 내 평생에 이런 기상이변은 처음이다.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고 난리를 치다 아침결에 날이 개어 햇살이 드리워 이때다 하고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김을 좀 사러 가자 하고 갔더니 어찌 된 일인지 이번에는 전체를 돌아도 진열대에 없었다. ​ 결국 나는 호밀과 밀빵 두 로프를 사고 그리스식 한국 부침개 같은 빵 하나 사고 부엌용 종이 타올 몇 개던 것 하고 아보카도와 올리브기름 2병 아보카도 든 마요네즈 한 병, 유기농 견과류 캐슈 한 병, 아몬드와 다른 견과류가 합해진 것 한 병 그리고 해바라기씨와 아몬드로 섞어 만든 과자 하나를 구입하고 나왔다. 김 때문에 오랜만에 샤핑을 하러 왔는..

붓꽃 독백 2023.03.04

비바람은 몰아치고

​ 어저께 오늘은 온종일 강풍에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 분위기가 음산하다 못해 살벌한 느낌이 든다. 왜 이렇게 온종일 밤낮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지금도 강풍이 불어오는지 온 세상이 흔들리는 느낌에 바람 소리 비바람이 요란하다. 실내도 기온이 내려가 재킷을 입고 있다. ​ 생각지도 못한 일기 변화로 내일 먼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 부부를 몇 년 만에 만나러 가려고 하던 계획을 취소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윗분 중 한 분이 우환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 중이시라 자숙하기로 했다. 며칠 더 있어야 퇴원하실 거라는 소식에 이래저래 오늘은 속상하고 우울하고 울고 싶은 심정이다. ​ ​ 전전 달은 가스비가 101불이 넘더니 오늘 보니 이번에 나온 한 달 치 가스비는 단 8불이 안된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이해도 안 되..

붓꽃 독백 2023.02.25

겨울비 내리는 2월 22일 아침 단상

​ 이 날씨가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어저께는 아침에 일어나 갤럭시 노트 9 사용하던 것을 백업하고 공장에서 나온 초기 상태로 복구 해놓고 나니 왠지 거실이 추웠다.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나 들어보니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통신사 하고 직장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갤럭시 S23 Ultra를 셋업 하러 가려던 것을 백업이 다 안 되어서 취소하고 오후 3시로 다시 약속을 했다. ​ 차를 몰고 가기에는 5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주차비가 엄청 비싼 곳이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찌나 세찬 바람이 불던지 온 세상의 쓰레기 먼지가 날아오르고 길바닥에 내쳐지고 해서 볼썽 사나웠다. 모든 사람들이 두꺼운 재킷에 후드를 다들 뒤집어쓰고 마스크에 그야말로 세찬 바람에 얼어 죽을 것 같은 ..

붓꽃 독백 2023.02.24

거울 앞에 서서

​ 이제 밤 12시가 22분이다. 밤 12시를 지나면서 나는 내 인생의 이정표 70년이란 세월을 살아왔다. 어저께는 아침에 일어나 먼저 샤워를 하고 나와 거울 속에 자신의 얼굴을 한참을 보고 있었다. 청소년이 어려서 한국을 떠나 이제 늙어 70세 노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고 믿고 싶지 않았다. 정말 내가 이렇게 많은 세월 70년을 살아왔나 싶었다. 12시에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로 한 한국 화교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운영하는 식당으로 갔다. ​ 놀랍게도 주차장이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웃어른이 오시고 한 분은 몸살이 나셔서 오시지를 못하셨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들 부부도 도착하고 다른 가족들이 도착해 다들 많은 식사량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채소 하나, 소고기 요리 하나, 해물요리 하..

붓꽃 독백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