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8912

붓꽃 독백 - <그저께 어저께 그리고 오늘>

John William Casilear - Beach scene, Ca. 1811-1893 ​ 지금은 목요일 아침 8시 54분 휴가를 시작한 지 딱 1주일이 되는 날이다. 휴가를 시작한 후 눈부신 햇살이 내리쪼이고 있어도 그야말로 한 발짝도 방문을 나서고 싶지 않았다. 먹고살고 즐길 것이 작은 집안에 다 있다. ​ 그저께는 한 발짝도 꼼짝하기 싫은 것을 큰 마음먹고 언제나처럼 마스크 착용하고 시내 스를 타고 터부룩하다 못해 완전히 홈리스 같은 거울 속에 모습이 혐오스러워 이발을 하러 갔다. 아직도 착한 사람들이 많아 버스를 타니 다들 마 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 한 정거장인가를 갔을까 왼 동양인이 타고 있었다. 늙은 여자 노인 한 사람이 족히 80은 넘었겠는 데 건너편 좌석에 착석을 했다. 그 옆에 ..

붓꽃 독백 2022.05.22

붓꽃 독백 - <오랜만에>

며칠 전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처음 보는 사중창 그룹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의 이름은 Forestella 한국 표현으로 포레스텔라라고 하는 남성 4 중창 그룹이다. ​ 특히나 그들이 부른 수많은 곡 중에서도 프랑스 노래/샹송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전신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화음이 서로 완벽하게 맞고 원곡을 작사 작고한 두 사람 앨리스 다나와 서지 라마 가운데서 후자가 칭찬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사중창 그룹이 한국에 있는지도 몰랐다. ​ 그 밤 나는 몇 곡을 이들이 부른 것을 찾아 들어보았다. 그중에서도 가 가장 인상 깊었고 가슴 절절이 와닿았다. 결국 가사의 내용과 이들이 영혼을 담아 부르며 전해주는 음악적인 감성에 지나온 힘든 역경과 시련과 슬픔과 아픔과 고독을 생각하며 파파 후레드와 아빠 헨리와의..

붓꽃 독백 2022.05.18

붓꽃 독백 - <코로나가 북한에도>

AP 통신에 올라온 기사 제목이다. ​ SEOUL, South Korea (AP) —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blasted officials over slow medicine deliveries and ordered his military to respond to the surging but largely undiagnosed COVID-19 crisis that has left 1.2 million people ill with fever and 50 dead in a matter of days, state media said Monday. ​ 120만 명이 발열 증상으로 아프고 50명 사망... ​ More than 564,860 people are in quarant..

붓꽃 독백 2022.05.16

붓꽃 독백 - <현기증 나는 세상 누굴 탓하랴>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여기 미국 영어권 신문을 보나 거기 한국 한국어권 신문을 보나 하나 같이 현기증 나는 기사들로 도배를 하다 못해 넘쳐난다.​ "청운효자동 주민들도 불만이다!!! 가장 조용한 동네에서 매일 4만명씩 몰려오는 시장통 되었고 광화문 일대는 출퇴근 매일 전쟁이다!!!! 멀쩡한 청와대 놔두고 이게 뭔 짓이냐!!!" ​ 누굴 탓해 교통체증에 매일 데모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장사 못한다고 용산 주민들이 난리라고 위에 신문 기사가 올라와 있다. 그런가 하면 청운동 효자동 주민은 그 동네도 청와대 구경한답시고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동네가 시장통이 되고 교통체증에 시달린다고 같이 항의 댓글을 달았다. ​ 내 평생 이런 황당무계한 일은 처음이다 싶다. 백악관 버리고 펜타곤으로 들어가서 대통..

붓꽃 독백 2022.05.16

붓꽃 독백 - <왜 이 시간에>

Salvador Dali, 1934 - Untitled ​ 하필이면 이 시간 새벽 4시 반에 아주 어린 20대의 금발의 백인 미군과 결혼해 사는 똑 부러지게 생긴 어느 한국 여성의 유튜브 채널을 방금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시간에 김치 부침개를 그녀가 두장을 부쳐 남편 자쉬와 함께 먹방을 하는 것이었다. 입안에 침이 고여 헛물을 켜야 했다. 그렇다고 이 시간에 부침개를 부칠 수도 없고 오늘 아침에 나는 미역국을 끓일 준비를 하느라 미역을 물에 불리고 있는 중이다. ​ 오랜만에 미역국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을 먹은 지가 며칠인지 모른다. 빵이나 미니 사과나 파스타 정도로 가볍게 며칠 살았다. 8일 마더스 데이라고 주변에서 결근까지 하고 근무자는 모자라고 작은 소동이 있었다. 모든 분들이 이..

붓꽃 독백 2022.05.11